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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비치 手개표 허용
입력2000-11-17 00:00:00
수정
2000.11.17 00:00:00
팜비치 手개표 허용
플로리다대법, 최종개표 내주로 연기될듯
플로리다주 대법원이 16일 치열한 논란에 휩싸였던 팜비치 카운티의 수개표를 허용한다고 판결, 최종개표 결과가 다음주로 연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편 지난 15일 수개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고 발표한 캐서린 해리스 주국무장관의 결정에 대한 법원의 판결은 17일 중(현지시간) 나올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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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대법원 판사 7인은 이날 판결에서 "(수작업) 재개표를 계속하는데 있어 아무런 법적 걸림돌이 없다"며 "수개표를 계속하게 해달라는 청원을 받아들인다"고 만장일치로 판결했다. 팜비치 카운티 관리들은 이 판결이 나온 지 불과 몇분 만에 민주당 앨 고어 후보진영이 요구한 대로 신속하게 수작업 개표를 시작할 것이라며 수작업 개표를 마치는데 6일 정도 걸릴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번 판결에 따라 문제가 된 플로리다의 4개 카운티는 자체 결정에 따라 수작업 개표를 계속할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이날 판결은 수개표를 허용하는 것일뿐 이를 유효한 것으로 인정하는 것은 아니다.
해리스 주국무장관이 수개표 결과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강력 천명하고 있기 때문이다. 고어진영이 수개표를 법적으로 인정해달라고 제기한 소송을 관할하는 리온카운티 순회법원의 테리 루이스 판사는 이날 심리를 열고 공화당과 민주당 양측의 주장을 경청했다. 플로리다주 개표를 둘러싼 논란이 17일 자정으로 예정된 부재자투표 마감으로 종료될 지 여부는 루이스 판사의 결정에 따라 좌우될 전망이다.
/뉴욕=이세정특파원 boblee@sed.co.kr
입력시간 2000/11/17 1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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