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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업 혁신과 윤리경영] 인천국제공항청사-민간기업형 경영 강력추진
입력2004-10-21 17:47:14
수정
2004.10.21 17:47:14
환승여객·화물확충 '허브'역할<BR>2010년까지 초대형공항 목표
인천국제공항공사는 공기업으로서는 드물게 민간기업형 경영체제로의 전환을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다. 최고 경영진을 포함한 전직급 임직원들은 올초 전문 경영컨설팅기관과 함께 수차례의 워크숍을 거치면서 공사의 비전을 정립했다. 세부적인 전략과제와 성과지표도 마련했다. 전략경영체제를 실현하기 위한 전담부서도 설치, 새 체제의 정착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조우현 사장은 “임직원의 자발적인 참여와 토론을 유도함으로써 전략과 비전을 전 임직원이 공유하고 공감하는 성과를 이뤄내는데 성공해 다른 어떤 공기업보다도 경영혁신의 가능성이 크다”고 강조했다.
인천국제공항은 이 같은 전략경영체제를 발판으로 오는 2010년까지 70개 이상 항공사가 취항해 매주 2,100회 항공기가 드나드는 초대형공항(Mega-Airport)으로 우뚝 선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현재 세계 최고 공항으로 인정받고 있는 싱가포르 창이공항과 대등한 수준으로 서비스 능력을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특히 환승여객과 환적화물을 대폭 확충해 명실상부한 동북아시아 허브공항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지도 강하다. 이는 국가전략적 과제로 떠오르고 있는 ‘동북아 경제중심’과 같은 맥락이다. 국가관문이자 국제교류의 핵심거점으로서의 국가적 책무를 다한다는 각오를 보여주는 대목이기도 하다.
현재 우리나라를 출입하는 내ㆍ외국인의 83% 가량이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고 있다. 우리나라 수출입 총액의 30%에 이르는 1,200억달러 규모의 물품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운송되고 있다.
인천국제공항으로부터 파급되는 국가경제적 유발효과는 막대하다. 2002년 기준으로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발생한 매출액은 항공사 9조6,000억원, 지상조업 등 항공지원업계 1조원, 인천국제공항공사 5,500억원 등으로 모두 11조원을 웃돌고 있다. 또 부가가치 창출규모는 우리나라 GDP의 1%수준인 6조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인천국제공항은 매년 400억원 가량 세금을 직접 납부하고 있다. 통관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발시킨 납세액까지 감안할 경우 3조원을 초과한다. 전체 국세 예산액의 3%에 육박하는 셈이다.
인천국제공항은 고용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고용인원만 2만 4,000명이며 오는 2008년까지 추진되는 2단계 공항건설사업이 본격화되면 하루 최대 4만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지난해 인천국제공항의 영업실적은 대내외 예상을 뛰어넘었다. 당기순손실은 295억원으로 줄어 지난해 2001년 1,406억원, 2002년 1,032억원과 비교할 때 빠른 속도로 재무상태가 개선되고 있다. 올해엔 당초 예상보다 4년이나 앞당겨 당기순이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공항은 내다보고 있다.
경영개선에 따라 개항 이전부터 우려됐던 부채규모 또한 크게 줄었다. 개항 당시 4조원에 달했던 부채도 최근 2년 동안 2,800억원 가량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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