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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업종 다시 ‘순풍에 돛’
입력2003-04-21 00:00:00
수정
2003.04.21 00:00:00
김정곤 기자
조선주들이 향후 몇 년간의 안정적인 수주량 확보라는 `돛`에다 선가(船價)상승이라는 `순풍`을 타고 강세를 보였다. 연초 이후 많이 올랐다는 인식에 최근 일부 종목이 조정을 받기도 했지만 업종 전체로는 다시 상승세를 타고 있다.
21일 거래소시장에서 조선업종 대표주인 대우조선해양ㆍ현대중공업이 각각 6.05%, 6.06% 오르는 강세를 보였다. 특히 삼성중공업은 이날 1.65% 오른 것을 비롯, 지속적인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최근 4일 연속 상승행진을 이어갔다.
조선업종 애널리스트들은 이에 대해
▲2년6개월 이상의 일감을 확보해 경기침체에 별 영향을 받지않게 된 경기방어주로 부상한데다
▲가격경쟁력 강화와 수출채산성 호전 등을 꼽고 있다. 조선업종은 대우조선해양처럼 연초이후 종합주가지수 상승률을 크게 웃돌아 차익매물이 쏟아진 종목도 있으나 주가상승 모멘텀이 여전하기 때문에 향후 주가전망이 밝다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다.
남권오 굿모닝신한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직 조선업종의 상승모멘텀은 꺾이지 않았다”며 “목표주가 대비 많이 올랐다는 인식에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지기도 했지만 업황자체가 워낙 좋은데다가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선가(船價)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정곤기자 mckid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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