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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 부품주 실적 급속개선

상반기 고전했던 휴대폰 부품주의 실적이 7월이후 급속히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증권은 15일 휴대폰 단말기의 수출이 늘고 카메라 및 컬러 TFT-LCD 휴대폰의 신규모델 출시가 늘어나면서 휴대폰 부품주의 실적회복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반면, 디스플레이 관련주에 비해 주가상승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7월 휴대폰 출하량은 전월대비 각각 10%, 2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대표적인 부품업체로 꼽히는 유일전자의 경우 월별매출이 지난 5월 95억원을 저점으로 6월 100억원, 7월 127억원으로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다. 삼성전자 및 LG전자의 주문량 증가와 더불어 지멘스ㆍ모토롤라 등의 수출물량 증가로 실적회복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분기대비 30.8%, 33.4% 증가한 406억원과 84억원이 예상된다. 휴대폰 케이스업체인 인탑스도 삼성전자에 납품하는 모델수가 4개에서 하반기중 최대 23개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7월 매출은 전월대비 28% 늘어난 135억원이며 8월에는 150억원선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밖에 KH바텍은 단말기 완성품 출하량 증가에 힘입어 3분기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23.5% 늘어난 253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러나 마그네슘 다이캐스팅 시장의 경쟁심화로 독점적인 프리미엄은 누리기 힘들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반도체도 화이트 LED의 비중증대로 전분기보다 19.1% 늘어난 385억원의 매출이 예상된다. 삼성증권은 세계적인 휴대폰 완성품 업체인 노키아와 모토롤라의 실적부진이 지속돼 주가 약세를 보인 것인 한국의 휴대폰 부품주의 주가에도 할인요인으로 작용해왔다고 분석했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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