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딩 자동제어 전문기업인 삼일CTS가 200만원대 영어교육 로봇을 선보였다. 삼일CTS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인지로봇연구단과 공동으로 영어교육용 로봇 ‘바니(VANIㆍ사진)’를 출시하고 서비스 로봇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10일 밝혔다. 바니는 다재다능하고 친근한 벗과 같은 로봇이라는 의미로, 원어민 강사와 학생을 연결하는 로봇 기반의 원격 영어회화교육을 비롯해 e-러닝 콘텐츠 기반의 교육에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특히 개발단계부터 핵심기능을 최소화함으로써 판매가격을 200만원대 후반으로 낮춰 유치원과 일반 학원에도 폭넓게 보급할 수 있어 영어교육 대중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유치원이나 학교, 학원 등 교육기관에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사용자의 휴먼 스케일에 맞도록 로봇 플랫폼을 설계했다”면서 “사용자의 눈높이에 따라 모니터의 높이를 조정(20㎝)할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고 설명했다. 이 로봇은 또 영상 기반의 원격 제어 및 모니터링 기능과 사용자가 손쉽게 설정을 변경할 수 있는 3D 기반의 GUI(그래픽 사용자환경)를 구현했으며 장애물 감지 및 회피기능, 통신 오류시의 로봇 이동을 제한하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삼일CTS는 영어교육 전문기업인 확인영어사의 FCL센터(자기주도학습관)를 통해 연말까지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1ㆍ4분기부터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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