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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D가격 내달까지 안오를듯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공급가격을 올려온 국내 LCD(약정표시장치) 업계가 추가 인상을 놓고 '숨고르기'에 들어갔다.삼성전자 타이완법인은 계절적인 수요감소 기간인 이달과 다음달 LCD패널의 가격을 현행대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고 17일 발표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LCD 가격을 과다하게 인상할 경우 수요를 위축시킬 가능성이 있다"며 "당분간 가격 조절을 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는 15인치 패널을 현재와 같은 260~265달러선, 17인치 가격은 380달러에 유지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와 경쟁관계인 LG필립스LCD도 현상 유지하거나 5달러 이내에서 올리는 방안을 검토중이다. 민후식 동양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이달말에 내달 출하분 가격조정을 하지만 기껏해야 5달러 가량 올리는데 그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나 노트북 PC용 LCD패널 가격은 최근 수요증가로 5~10달러 가량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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