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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쥐·쥐 정조줄기세포 배양조건 같다"

류범용 중앙대 동물자원과학과 교수는 생쥐(mouse)와 쥐(rat)의 고환 속 정조줄기세포가 똑같은 조건하에서 인공 배양이 가능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류 교수는 "쥐의 정조줄기세포에 생쥐의 경우와 똑같이 GDNF란 성장 호르몬을적용시켜 증식에 성공했다"며 "생쥐와 쥐처럼 생물학적으로 차이가 있는 두 동물의 정조줄기세포 배양요건이 같다는 사실을 입증한 점에서 그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정조줄기세포는 정자를 만드는 성체줄기세포다. 이 세포를 실험실에서 배양해특정 유전자를 제거하면 똑같이 유전자가 변형된 정자를 대량으로 얻을 수 있어 유전조건이 동일한 실험동물을 효율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류 교수는 "인간 등 이종(異種) 포유류의 정조줄기세포가 생쥐의 고환에서 자랄수 있다는 점으로 미뤄 다른 동물들의 정조줄기세포도 쥐나 생쥐와 유사한 조건에서배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돼지 등 실험용으로 수요가 높은 동물을 대상으로 이런가설을 확인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류 교수의 연구 결과는 지난 23일 미국국립과학원회보(PNAS) 인터넷판에 발표됐다. (서울=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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