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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센터' 샤킬 오닐, 마이애미행 확정

미국프로농구(NBA) '공룡센터' 샤킬 오닐(32)이 8년간의 LA레이커스 생활을 끝내고 마이애미 히트로 둥지를 옮겼다. LA레이커스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오닐을 내주고 라마르 오돔, 캐론 버틀러 등 2명의 키플레이어와 10년차 베테랑 브라이언 그랜트, 내년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권을 받는 조건으로 마이애미와 트레이드를 마무리했다. 오닐은 지난 시즌 정규시즌 경기당 평균 16.2득점, 4.5어시스트를 올렸던 신인가드 드웨인 웨이드와 짝을 이뤄 마이애미를 동부 콘퍼런스의 새로운 강팀으로 이끌전망이다. 최근 16년 동안 콘퍼런스 결승에 단 한 차례 진출했던 마이애미의 패트 릴리 회장은 "오늘 마이애미는 NBA 챔피언을 향해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우리는 NBA 최고의 선수를 얻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난 4시즌 동안 마이애미에서 최고득점을 올렸던 가드 에디 존스는 "우리가 오닐을 데려왔다는 것이 믿기지 않는다. 오닐 같은 선수를 데려온다는 것은 일생에 한번밖에 오지 않을 기회"라고 반겼다. 지난 92년 올랜도 매직에 입단한 뒤 96년 LA레이커스로 이적한 오닐은 지난 시즌까지 경기당 평균 27.1득점, 12.1리바운드, 2.6블록슛을 기록했다. 통산 11차례 올스타에 선정된 오닐은 지난 95년 올랜도를 챔피언결정전으로 이끌었고 LA레이커스에서는 2000년부터 3차례 연속 챔피언반지를 꼈다. 한편 서부의 강자로 군림했던 LA레이커스는 코비 브라이언트, 칼 말론이 자유계약선수로 풀린 데다 오닐까지 트레이드로 팀을 떠나 더 이상 스타군단으로 불릴 수없게 됐다. (마이애미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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