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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고 싶은일 하면 성공한다"

'빌게이츠 & 워렌버핏 성공을 말하다'/월북펴냄

빌게이츠대 워렌버핏이 나눈 세기의 대담

최고의 갑부 두 사람이 한자리에 앉았다. 지난 40여년동안 연평균 22%이상의 수익률을 올려온 마이더스의 손 워렌 버핏과 세상의 움직이는 힘을 디지털로 바꾼 빌 게이츠가 성공을 이야기 한다. 책은 미국 워싱턴대에서 가진 두 사람의 대담을 비디오와 텍스트로 담았다. ‘습관의 힘’, ‘성공의 정의’, ‘혁신을 이루기 위해 필요한 것’, ‘10년 후 미래’ 등 15가지 질문에 대해 두 사람이 서로 대화하는 방식으로 정리돼 있다. 75세의 노인 워렌 버핏과 49세의 빌게이츠, 스물 다섯살 차이가 나지만 92년부터 나이를 초월한 우정을 나눠온 친구다. 책에서 버핏은 노장다운 여유를 풍기며 매력적인 인물로 다가온다. 그의 말에는 유머와 철학이 공존한다. 게이츠 또한 찻집에 함께 않은 친구처럼 그의 사업과 미래에 대한 전개도를 그려보인다. 둘의 성공에 대한 공통적인 결론은 ‘성공=열정’이라는 공식을 발견할 수 있다. 버핏은 자신이 가장 하고 싶은 일을 하며 그것을 즐기면 성공이 따라온다는 것. 일에 대한 열정이 있다면, 그 열정을 100% 발산하면 성공은 우리를 결코 비켜갈 수 없다는 주장이다. 중국 시장에 대해 두 사람은 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게이츠는 “중국에서는 매년 약 300만대의 컴퓨터가 팔리지만 소프트웨어는 아직도 훔치는 수준”이라며 “MS소프트웨어를 쓰기 시작하면 향후 10년쯤 뒤에는 지금과는 다른 양상이 될 것이며 우리에게 막대한 수익을 가져 다 줄 것”이라고 말했다. 인생에 대해 가장 중요한 것에 대한 질문에 버핏은 지금의 위치를 가능하게 한 ‘지식’이라고 대답했고, 게이츠는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서는 ‘사람이 재산’이라고 응수했다. 부자들의 책임에 대한 의견도 흥미롭다. 버핏은 재산의 99%를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평소의 의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는 지난 7월 먼저 간 아내 수전 버핏의 유산 25억 달러를 전액 기부해 자신이 한 말을 실천하고 있다. 10년 후의 행보에 대해 버핏은 죽은 후에도 그의 회사인 버크셔 해서웨이를 책임지겠다고 말했다. 그가 죽고 5년 후까지도 어떻게 회사를 운영해야 하는지를 모두 적어놓았다. 게이츠는 마이크로소프트가 인생의 전부임을 밝히며 앞으로도 계속 회사와 운명을 같이할 것이라는 의지를 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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