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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텍시스템, “증권사 보고서 수긍하기 어렵다”

디지텍시스템이 증권사의 투자의견 하향소식에 급락하고 있다.

24일 오전 9시50분 현재 디지텍시스템 주가는 전일보다 10% 급락한 1만2,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닷새째 이어진 하락세로 낙폭은 이날이 가장 크다.

NH투자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디지텍시스템의 성장성에 기대하기 어렵다”는 평가와 함께 목표주가를 종전 2만6,0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크게 하향 조정했다. 특히 “정전용량 방식의 진입속도가 예상보다 더디다”면서 “당초 2분기부터 의미 있는 점유율을 예상했지만 현재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회사 측은 이에 대해 수긍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디지텍시스템의 한 관계자는 “보고서를 작성한 연구원은 회사를 직접 탐방하지도 않은 채 왜곡된 보고서를 내놓은 것”이라며 강하게 반발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보고서는 정전용량방식에서의 매출이 빨리 늘지 못했던 것을 지적하고 있는데 이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 온 경쟁사들에 비해 디지텍시스템은 직접개발한 ITO필름을 탑재하기 때문에 시간이 좀 더 걸린 것 뿐”이라며 “6월부터 정전방식 패널이 양산되기 시작했고 9월부터는 월 100만대 이상의 안정적 물량이 확보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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