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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인구집중 현상 여전

인구의 수도권 집중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경기도 용인시가 전입인구가 가장 많은 도시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03년 1ㆍ4분기 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수도권(서울ㆍ인천ㆍ경기)은 18만명이 전입하고 12만3,000명이 전출하면서 5만7,000명이 증가했다. 이는 전년동기의 7만7,000명에 비해서는 26.1% 감소했으나 전분기의 4만8,000명 보다 17.4% 늘어난 것으로 수도권으로의 인구유입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수도권 인구는 2000년 2ㆍ4분기이후 3만5,000명 증가하는데 그쳤으나 지난해 1ㆍ4분기 이후 계속 증가하고 있다. 시단위로 전입이 가장 많았던 곳은 경기도 용인으로 1만2,000명이나 늘었고 전남 고흥, 경기도 고양ㆍ부천ㆍ광주시도 전입상위에 들었다. 반면 강원도 정선과 경북 영덕군 광주 북구, 인천 남동구, 부산 동래구는 전출이 많았다. 통계청 관계자는 “경기가 가라앉으면서 취업이나 구직, 진학을 위해 수도권으로 인구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고 말했다. 1분기중 수도권 유입인구 가운데 강원지역에서 2만2,000명이 들어와 전체의 12.1%를 차지했으며 충남 2만2,000명(12.0%), 전북 1만9,000명(10.5%) 등도 많았다. 반면 수도권에서 빠져나간 인구 가운데 1만8,000명(전체의 14.3%)이 충남으로 들어갔다. 시도별로는 대전과 대구가 각각 5,000명과 4,000명이 늘고 울산은 변동이 없었으나경북(1만9,000명), 부산(1만1,000명), 광주(4,000명), 강원(8,000명), 전북(1만명) 등 나머지 지역은 모두 감소했다. 연령별 인구이동을 보면 20대와 30대가 각각 53만7,000명과 55만2,000명으로 전체 인구이동의 44. 9%를 차지했다. <임석훈기자 sh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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