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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전환 가능 전환사채 7.79% 그쳐

국내 기업들이 발행한 전환사채중 주식전환이 가능한 규모는 7.79%에 그치고 있다. 15일 증권거래소가 상장기업들의 전환사채 현황을 분석한 결과 10일 현재 226개사가 발행한 전환사채중 3조6,383억원이 미상환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태봉전자등 6개사가 발행한 전환사채 2,833억원어치만이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을뿐 나머지 90%이상의 전환사채는 만기상환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대부분의 전환사채는 주가가 고평가됐던 지난 94~95년에 집중적으로 발행된 것이어서 최근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해도 주식으로 전환되기가 힘들다』며 『전환사채 만기상환에 따른 기업 자금부담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기업별로는 태봉전자, 미래와사람, 현대전자, 현대미포조선, 국제약품, 금강개발(10회 발행분)만이 전환사채의 주식전환가격이 현재의 주가보다 낮았다. 이 밖에 금강개발 11~12회분, 동성화학, 신세계백화점, 대창단조등 4개사 발행분은 현재의 주가가 주식전환가격의 90%를 웃돌아 주식전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분석됐다.【김형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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