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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경영대상] 브랜빌

'페이버 블랭크' 국내 독점판매



브랜드 ‘옥스포드’로 잘 알려진 브랜빌은 노트, 복사지, 봉투 등 종이제품을 생산한 지 8년째에 접어드는 기업이다. 브랜빌이란 브랜드(Brand)와 빌더스(Builders)의 합성어. 올해 브랜빌은 캐나다 문구업체 하틀리앤드마크(Hartely and Marks)의 ‘페이퍼 블랭크 다이어리’와 ‘페이퍼 블랭크 노트’에 대한 국내 독점판매권을 확보, 고급 문구시장에 도전장을 냈다. 페이퍼 블랭크의 다이어리ㆍ노트는 영국 런던 헤롯백화점 1층에 진열돼 있을 만큼 ‘명품 대열’에 끼어있는 상품이다. 김병욱 브랜빌 마케팅팀장은 “페이퍼 블랭크 다이어리와 노트는 헤롯백화점에 진열된 명품가방과 잘 어울리기 때문에 명품가방을 들고 있거나 사러 온 고객들에게 인기가 좋다”며 “페이퍼 블랭크는 문구를 명품 악세서리 개념으로 격상시키는 데 성공한 예”라고 설명했다. 브랜빌에 따르면 페이퍼 블랭크를 처음 개발한 것은 하틀리앤드마크 사의 창업주인 빅 마크 씨의 부인으로, 캐나다와 미국에서 유명 디자이너로 활동하던 그녀가 명품가방에 어울리는 노트를 자기가 쓰려고 개발하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다. 현재 페이퍼 블랭크의 다이어리는 미국, 유럽을 거쳐 올 초에 처음 소개된 일본에서도 좋은 반응을 일으키고 있으며, 국내에는 지난 10월 처음 도입됐다. 국내에도 명품 마케팅 전략을 그대로 들여와 압구정ㆍ목동 등 현대백화점 5개점과 갤러리아 콩코스, 광화문 교보문고, 링코 등에 입점이 완료돼 있다. 한편 8년 전 1~2가지 품목으로 사업을 시작했던 브랜빌은 현재 100여 개 품목을 아우르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브랜빌은 현재 아시아 최대 제지 회사인 인도네이사 APP 사를 통해 자체 브랜드인 옥스포드 제품의 전 라인을 주문자상표부착방식(OEM) 방식으로 생산하고 있다. 국내에서 기획ㆍ디자인을 하면, 생산은 전량 인도네시아에 맡기는 것이다. APP 사는 미국의 스테이플, 일본의 고쿠요, 유럽의 반텍스 등 사무용품 회사에 종이제품을 생산 공급하는 곳으로, 원지 생산능력이 연간 1,000만 톤에 이르는 제조설비를 갖추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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