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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中 '미사일 위기' 조율할듯

백남순 25일 베이징 도착

백남순 북한 외무상이 25일 베이징에 도착, 북한 미사일 위기의 해법을 찾기 위한 북ㆍ중 접촉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백 외무상은 27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에 참석하기 위해 이날 베이징에 도착했으며 26일 말레이시아행 비행기로 환승할 예정이다. 북한에서 말레이시아행 직항편이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백 외무상이 베이징에 머무는 하루 동안 중국 정부와 접촉할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외교가에서는 백 외무상의 베이징 도착이 단순히 ‘환승’에 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북한은 혈맹인 중국의 태도가 예전 같지 않아 국제적인 압박과 고립감을 크게 느끼 있고 중국도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 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지기는 했지만 북한에 등을 돌리고 싶지는 않기 때문이다. 백 외무상의 가방에 중국 지도부에 전달할 모종의 메시지가 들어 있을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외교 전문가들은 북ㆍ중 접촉이 있을 경우 ▦중국이 북한의 6자 회담 참여를 촉구하거나 ▦북한이 6자 회담 참석을 통보하거나 ▦북한이 중국에 5자 회담 불참석을 요청하는 내용 등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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