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정통 회화작품 인기 높아진다

최근 회화장르 미술계 화두로 다시 떠올라<br>김동유·안성하 등 국내외 경매서 고가낙찰

고다케 겐야의 '게이징 퍼슨'

고다케 겐야의 '게이징 퍼슨'

고다케 겐야의 '게이징 퍼슨'

서울옥션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컷팅 에지'에서 낙찰된 젊은작가 작품들. 안성하의 '무제'

서울옥션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컷팅 에지'에서 낙찰된 젊은작가 작품들. 안성하의 '무제'

서울옥션이 지난해 12월부터 시작한 '컷팅 에지'에서 낙찰된 젊은작가 작품들. 안성하의 '무제'

미술시장에 회화가 다시 돌아왔다. 90년대 이후 비디오 아트ㆍ설치미술ㆍ사진 등의 붐에 밀려 수면 아래로 가라앉았던 회화 장르가 최근 미술계의 화두로 다시 떠오르고 있다. 회화 중에서도 추상화보다는 사실적인 구성회화가 더 인기다. 지난해 열린 바젤 아트페어에서는 2년 전에 비해 사진이나 비디오아트 보다 회화 작품이 차지하는 비율이 더 많았다는 것이 중론이다. 상업적인 화랑들이 시장에 소개할 만한 작품들을 소개하는 것이 아트페어인 만큼 회화가 다른 장르에 비해 꾸준한 강세를 띄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도 예외는 아니다. 90년대까지는 주목받지 못했던 젊은 작가들의 회화 작품이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해 11월 홍콩 크리스티에서 마련된 ‘아시아 동시대 예술’에 선 보인 한국 작가들의 작품 중 김동유 씨의 작품 ‘반 고흐’가 8,850만원에 낙찰됐으며 최소영씨의 작품도 7,490만원에 낙찰되는 등 높은 가격에 팔렸다. 국내에서 회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일주아트 하우스가 문을 닫는 등 미디어를 활용한 실험적인 작품을 전시하던 전문 갤러리가 문을 닫아 작품을 전시할 기회가 줄어든 영향이 컸다. 또 미술수집가(collector)들의 선호도가 미디어 작품보다는 회화 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미술 경매를 통해 확인된 것도 작가들을 회화로의 회귀를 부추긴 원인으로 풀이된다. 이러한 변화에 발맞춰 젊은 작가들의 회화작업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고 미술계의 지원도 예전보다 훨씬 더 다양해지고 있다. 서울옥션은 이같은 움직임을 반영해 한ㆍ중ㆍ일 신예 작가들의 작품을 선 보인 현대미술품 경매인 ‘컷팅 에지(cutting edge)’전을 개최, 수집가들의 관심을 끌었다. 지난해 12월부터 3차례 열린 이 경매에서는 모두 60여점이 선 보였으며 그 중 40여점 이상이 팔려나갈 만큼 인기였다. 서울옥션의 관계자는 “지금까지 미술품 경매에서는 고미술이나 근대 작가들의 작품이 인기였으나 최근 들어 젊은 작가들의 회화 작품에 컬렉터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젊은 작가들의 지원은 화랑과 미술관의 작가 공모전이 대표적이다. 금호미술관은 2004년에 이어 2005년에도 두차례 실시한 ‘영아티스트 공모전’을 통해 젊은 작가들을 지원하고 있다. 시립미술관의 ‘포트 폴리오 전시’, 세오 갤러리의 ‘작가 공모전’, 가나아트갤러리의 ‘나우’ 등 지난해 젊은 작가들을 발굴하기위한 지원이 붐을 이뤘다. 김윤옥 금호미술관 큐레이터는 “2000년 이후 미디어에 대한 작가들의 관심이 주춤해지고 있다는 것을 피부로 느낀다”며 “예전에 비해 손 맛이 느껴지는 회화에 대한 열의를 가진 젊은 작가들이 더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