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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교통사고 사망자 6명중 1명이 음주운전

지난해 교통사고 사망자 6명 가운데 1명은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로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이 최근 발간한 ‘2004년판 교통사고 통계분석’에 따르면 지난 70년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588만380건의 교통사고로 26만666명이 숨지고 751만8,964명이 부상당했다. 하루 평균 474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해 사망자 21명, 부상자 606명을 낳은 셈이다. 혈중 알코올농도 0.05% 이상인 상태에서 운전한 ‘음주운전’ 교통사고의 경우 90년 7,303건에서 2000년 2만8,074건으로, 지난해의 경우 3만1,227건으로 무려 4배 이상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전체 교통사고 가운데 음주사고 비율도 90년 2.9%에서 98년 10.5%까지 꾸준히 오른 뒤 다소 주춤했다가 지난해 13.0%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 교통사고 사망자 가운데 음주사고로 인한 사망자 비율도 90년 3.1%에서 8년 만에 12.3%로 급증했으며 지난해에는 15.4%를 차지했다. 공단의 한 관계자는 “외환위기 직후인 98년과 2002년, 지난해의 경우 음주운전 사고가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며 “음주사고 요인에는 음주단속 등 여러 가지 요인이 있겠지만 경기침체가 심화될수록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도 급증한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여성의 운전면허 취득이 늘어나면서 여성운전자의 교통사고 비율도 급증해 90년 5,666건이던 사고건수가 지난해 3만5,364건으로 6배 이상 늘어났다. 또 93년 4.3%이던 여성운전자 사고비율도 2003년 14.7%로 3배 이상 증가했다. 아울러 70년대 이후 사고건수를 월별로 보면 10월(9.2%)이 가장 높았고 요일별로는 토요일(15.4%), 시간대별로는 퇴근시간대인 오후6∼8시(12.5%)에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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