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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판돈 비자금 조성 타이커풀스 政官로비
입력2002-05-21 00:00:00
수정
2002.05.21 00:00:00
최규선씨 비리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차동민 부장검사)는 21일 송재빈(33ㆍ구속) 타이거풀스 대표가 유상증자 및 주식매각 대금 57억여원 중 상당액을 비자금으로 조성, 정ㆍ관계 로비에 사용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다.검찰은 송 대표가 지난해 4월 포스코 측에 타이거풀스 주식 20만주를 70억원에 매각, 최씨 등에게 준 29억원을 제외한 41억원과 유상증자 대금 등 횡령한 16억여원을 로비자금으로 사용했는지를 밝히기 위해 사용처를 추적 중이다.
검찰은 또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과정에 경쟁 관계였던 타이거풀스와 한국전자복권이 각기 여권 실세 인사들을 이용, 전방위 로비를 펼쳤다는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체육 복표 사업자 선정과정 전반에 대해 진상을 규명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노량진 수산시장 입찰비리 의혹 관련, 서울지검 특수1부는 주진우 한나라당 의원을 내달 중 소환, 조사하기로 하고 구체적인 일정을 검토 중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주 의원이 지난해 7월 자신이 대주주로 있는 S산업 계열사인 K유통을 통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싼 값에 인수하기 위해 수협중앙회에 입찰포기 압력을 넣었는지 여부 등을 조사한 뒤 혐의가 확인될 경우 사법 처리할 방침이다.
안길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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