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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당호주변 창고시설 4곳중 1곳 불법전용
입력2003-06-03 00:00:00
수정
2003.06.03 00:00:00
전용호 기자
숨막히는 지하철, 높은 대기오염, 산불 발생 등…
우리나라 환경이 지난 5년간에 각종 오염물질 등의 증가로 인해 `적신호`가 켜졌다.
녹색연합이 3일 발표한 `2002-2003 한국환경보고서`에 따르면 오존 오염과 지하시설의 대기 오염, 산불 발생 건수, 자동차위주의 교통체제, 갯벌 면적의 감소, 1인당 에너지 소비 증가량, 수도권 집중화 현상 등은 시급한 조치가 필요한 분야로 꼽혀 환경에 적색경보가 내려졌다.
특히 지하철 화재로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지하철 내의 미세먼지농도는 ㎥당 지상 70㎍, 환승통로 153㎍, 승강장 151㎍으로 나타나 “지하에서는 숨을 쉬면 안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마저 낳고 있다”고 밝혔다.
또 수질 및 연안 생태계와 관련, 지난 10년 간 전체 갯벌의 4분의 1 가량이 줄었고 유류의 해양 유출량도 2000년 583㎘에서 2001년 668㎘로 늘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산불 피해 건수도 2000년 729건에서 2001년 785건으로 증가했다.
그러나 정부의 지속적인 정책과 시민들의 참여로 폐기물 재활용률이 높아지면서 재활용 실적은 지난 96년 하루 1만3,084톤에서 2001년 2만922톤으로 증가한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또 환경오염 방지 지출이 2000년 대비 11.3% 증가하고 환경관련 민간단체가 꾸준히 늘어난 것도 녹색 신호등이 켜졌다는 좋은 평가를 받았다.
녹색연합측은 “이번 조사결과는 정부의 정책결정에서 항상 경제와 정치적인 논리가 환경보다 우선하는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결국 국민의 삶을 질을 악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고 우려했다.
<전용호기자 chamgi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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