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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벤처社 CEO "D학점"
입력2004-08-18 18:46:13
수정
2004.08.18 18:46:13
47개사 직원 271명 설문…경영 성과등 부정적 평가
대구ㆍ경북지역 벤처기업 직원들은 CEO들에 대해 D학점 정도의 점수를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계명대학교 벤처창업보육사업단(단장 김영문교수)이 최근 벤처기업 및 창업보육센터 입주기업의 47개사 직원 27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CEO에 대한 평가에 따르면 CEO의 심리적 특성, 행위적 특성, 배경 및 지식특성 등 총 22개의 문항의 평균점수가 69.4점으로 나타나 D학점 수준에 머물렀다.
22개 문항 가운데 직원들은 CEO가 경영의 목표를 달성하고자 하는 욕구 분야에 가장 높은 78.6점을 주었다. 다음으로 ▦기업 이해 관계자들과 좋은 관계 유지(74.8점) ▦경영문제의 해결을 위해 다양한 접근방법을 시도(73.1점) ▦모험적이고 도전적(72.9점) ▦확실한 경영이념(72.6점) 등의 분야에서 비교적 좋은 평가를 내렸다.
그러나 직원들은 경영성과에 대해서는 CEO에게 62.8점을 주는 등 낮은 점수를 줬다. 또 ▦과거 경영ㆍ창업경험(63.2점) ▦불확실한 상황을 받아들이는 정도(64.9점) ▦말과 행동의 일치(66.8점) ▦위기 대처능력(67.5점) 등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았다.
이와 함께 이직의향에 대해서는 45.4%가 기회나 조건이 되면 의향이 있다고 답했고, 업무만족도에 대해서는 44.7%가 불만족스럽다고 응답해 지역 벤처기업 직원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문단장은 “벤처기업 성공조건은 CEO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며 “CEO들의 분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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