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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사금융업체 식별요령
입력2001-03-09 00:00:00
수정
2001.03.09 00:00:00
'원금 100%·고금리 보장'땐 일단 의심을◇애매모호한 영어사용=최근에는 이미지가 나빠진 '파이낸스' 대신 '인베스트먼트'나 '컨설팅' '엔젤클럽' 등 금융기관으로 오인할 수 있는 외국어로 된 상호를 주로 사용한다. 또 벤처기업처럼 보이기 위해 '넷' '닷컴' 등을 내거는 곳도 있다.
◇제도권금융기관보다 높은 확정금리 보장=은행 등 제도권 금융기관보다 3~4배 높은 확정금리 또는 배당금 지급을 약속한다.
확정금리 지급의 경우 월 3~10%의 높은 금리를 매주 또는 매월 단위로 지급하며 확정배당금 지급의 경우 연 40~60%에 이르는 배당금을 약속하거나 코스닥 등록예정이라며 주식을 대신 교부한다.
◇원금 100%보장=투자원금을 100% 지급 보장하기 때문에 1인당 2,000만원까지만 원금보장을 받는 제도권 금융기관보다 오히려 안전하다고 선전한다.
생활정보지 등에 이 같은 내용의 광고를 내 투자자를 모집한 뒤 매주 또는 매월 이자 등을 지급하면서 투자금을 늘리도록 요구한다.
◇피라미드방식의 고객모집=40, 50대 주부들을 모집책으로 활용하면서 투자유치실적에 따라 성과급(유치액의 2% 정도)을 지급하는 다단계 수법으로 자금을 모은다.
다단계판매의 경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관할 시청에 등록해야 하지만 불법영업이 많다.
◇사업자등록증을 감독기관인가증으로 선전=생활정보지 등에 '등록필'이라고 광고를 함으로써 일반인들로 하여금 김독기관에 등록된 법인인 것처럼 위장한다. 세무서에 등록한 사업자등록증을 마치 감독기관의 인가 또는 등록한 증거인 양 제시한다.
◇철저한 보안유지=광고지를 보고 대표자 이름ㆍ주소 등을 물을 경우 회사의 내용을 명확히 밝히기를 꺼리면서 답변을 회피하거나 직접 방문할 것을 요구한다.
또 설명회 등에 참석하려면 소개자(또는 매니저)가 누구인지 묻고 신분이 확인된 경우만 참석시키는 점조직 형태로 보안을 유지한다.
윤종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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