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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벅스 지방 본격 공략

올해 춘천·천안·오산등 10개점 오픈<br>2010년까지 총 365개 매장 확보키로<br>"원두값 올라도 내년까지 커피값 동결"


서울 및 수도권에 집중해왔던 스타벅스가 지방도시 공략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또 2010년까지 매년 40여개 이상 신규 점포를 출점키로 하는 등 공격경영의 고삐를 더욱 조이고 있다. 한편 최근 국제시장에서 커피 원두가격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중이나 스타벅스는 내년까지 커피값을 올리지 않을 방침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코리아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부산 2곳을 포함해 대구, 울산, 경북, 강원 등 지방에 6개 점포를 오픈했다. 또 9월에 천안 지역에 문을 여는 등 연말까지 오산을 비롯한 지방도시 3~4군데에 신규 매장을 낼 방침이다. 지난 2001년 부산에 지방점포 1호를 열었던 스타벅스가 올해와 같이 지방도시에 매장을 많이 오픈한 적은 처음이다. 스타벅스는 그동안 매년 지방에 2~5개씩 신규 매장을 출점하며 현재 총 25개의 지방점을 운영하고 있다. 이중 부산 11곳, 대구 5곳, 대전, 광주, 울산 등 대부분 광역시 위주로 입점해 있는 상태다. 서울 및 수도권에는 149개 매장이 있다. 양재선 스타벅스코리아 마케팅 팀장은 “서울ㆍ수도권이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데다 지방도시마다 스타벅스 입점을 요구하는 수요가 많아 입지조건이 좋은 쪽부터 점포를 내고 있다”며 “앞으로 지방 대도시를 중심으로 지방점 출점을 크게 늘려 전국적으로 고른 균형을 맞춰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특히 본격적인 지방점 출점과 맞물려 공격경영을 가속화 시켜 원두커피 시장 선두업체 입지를 공고히 다질 방침이다. 이와 관련, 매년 25개 안팎으로 늘려가던 매장 수를 내년부터 45개 수준으로 확대해 오는 2010년까지 총 360여개를 확보키로 했다. 이에 앞서 현재 174개인 매장은 연말까지 9~10개 추가할 예정이다. 매출 또한 지난해 처음으로 1,000억원을 돌파한 데 이어 올해는 1,200~1,400억원을 달성한 뒤 2010년 2,500억원 이상을 목표로 잡고 있다. 하지만 스타벅스 독주를 견제하려는 후발주자 미국계의 커피빈과 이탈리아의 파스쿠찌의 추격전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이 달 현재 65개 점포를 보유한 커피빈은 내년까지 100호점을 넘어서 500억원 이상의 매출을 거둔다는 목표를 세웠고, 파스쿠찌는 연내 30호점을 오픈 한 뒤 매년 10개 안팎의 점포를 꾸준히 확보할 계획이다. 한편 수급불안 등으로 최근 7년간 국제원자재시장에서 원두커피 가격이 사상 최고치에 이른 것과 관련, 스타벅스측은 “스타벅스코리아의 커피 값은 원두가격보다 임대료, 인건비, 우유값 등과 연관이 높다”며 “원두가격이 더 오르더라도 하반기는 물론 내년까지도 커피 값을 올릴 계획은 전혀 없다”고 못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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