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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스팸메일과 전면전

스팸메일 퇴치를 위한 인터넷 업계의 자구 노력이 `기술적 공조`에서 `법정 소송`으로 무게 중심이 옮겨지는 등 보다 공격적인 양상을 띠고 있다. 17일 CNN머니에 따르면 최근 수년간 인터넷 사업 확장을 위해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MS)는 이날 미국과 영국에서 적발된 악의적인 스패머(Spammer) 15명을 대상으로 민사소송을 제기했다. 이들 스패머는 MS의 통신 프로그램인 MSN과 핫메일을 통해 20억 건 이상의 스팸메일을 무작위로 발송한 혐의를 받고 있다. MS측은 악의적인 스팸메일을 금지하는 법원의 결정과 손해 배상을 받아내는 것이 이번 소송의 목적이라고 밝혔지만 업계 전문가들은 MS의 이번 조치가 `손해배상`자체보다는 스패머들에 대한 일종의 `경고`메시지 성격이 강한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MS는 올 초 AOL, 야후 등과 함께 스팸메일을 인터넷 업계의 `주적 1호`로 규정하고 이를 걸러내는 소프트웨어를 공동 개발키로 합의하는 등 스팸메일 퇴치에 앞장서 왔다. 소프트웨어 개발에서 인터넷 분야로 주력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MS 입장에서 보면 스팸메일은 성패의 주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같은 자구 노력에도 불구하고 스팸메일이 사그러들 기미를 보이지 않자 MS가 스팸메일에 대한 대응 수위를 소극적인 `기술적 공조`에서 적극적인 `법정 소송`으로 한 단계 높인 것이다. 컨설팅 업체 페레스 리서치의 자료에 따르면 현재 전체 이메일에서 스팸메일이 차지하는 비중은 45%에 달하고 있으며, 오는 7월이면 이 비율이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되는 등 스팸메일은 지속적인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이로 인한 업계의 피해액도 연간 2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인터넷 업계에서는 MS가 가지는 상징성에 무게를 두며 MS의 이번 조치를 적극 반기고 있다. 지난 5월 인터넷 접속 서비스 업체인 어스링크가 스패머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 1,600만 달러의 배상을 받아내는 등 스패머를 상대로 한 크고 작은 소송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소송의 주체가 MS란 점에서 그 파급 효과가 남다를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김창익기자 wind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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