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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업계, 상반기 장사 잘했다
입력2001-07-16 00:00:00
수정
2001.07.16 00:00:00
광케이블 수요·해외수주 증가로 실적호전
전선업계가 불황에도 불구하고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 성장하는 등 기대이상의 실적호전을 보이고 있다.
1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선업체들중 상당수가 광케이블 수요의 팽창과 해외수주의 증가등 국내외 실적호전에 힘입어 10% 이상의 매출과 영업이익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전선은 최근 상반기 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의 6,254억원 보다 10% 가량 증가한 6,90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영업이익도 5월말까지 지난해 상반기 575억원에 불과 40억원 모자라는 537억원을 달성, 6월말까지는 못해도 10%가 훨씬 넘는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희성전선도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잠정 확정된 상반기 매출은 1,514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약 10% 가량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약 6% 가량 상승할 것이라는 게 회사측 관계자의 설명이다.
또 대원전선은 지난해 329억에서 올해 522억으로 무려 65%가 넘는 신장세를 기록, 부도에 따른 실적 부진 후유증을 완전히 떨어냈다.
특히 1ㆍ4분기까지 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영업이익도 2분기에는 급속히 호전돼 상반기 전체적으로 보면 흑자로 전환될 것이 확실시 된다.
특히 올해부터 광케이블 생산이 본격화되면서 연말에는 이보다 훨씬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 LG전선도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상반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 증가한 1조254억원, 영업이익은 33.9% 증가한 1,050억원의 실적을 올렸고 영업이익률도 지난해 8.1%에서 2.4% 상승한 10.5%를 기록하는 등 사상최대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한관계자는 "올들어 광케이블과 광파이버등 해외시장에서의 광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내수에서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업계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고 밝히고 "특히 최근 업체마다 구조조정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매출과 영업이익 동시증가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설명했다.
송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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