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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합금융상품시장 '후끈'
입력2009-07-12 17:17:28
수정
2009.07.12 17:17:28
은행·증권·카드 연계 상품, KB 이어 농협등도 출시 예고
은행과 증권ㆍ카드상품의 장점을 모은 복합금융상품 시장이 뜨거워지고 있다.
12일 금융계에 따르면 농협과 스탠다드차타드(SC)금융지주는 오는 9월께 은행·증권·카드·보험을 연계한 상품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우선 농협은 복합상품 개발을 위해 9월까지 관련 전산 시스템을 개발하고 구체적인 상품 구성을 거쳐 새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전산 시스템은 현재 수신ㆍ보험ㆍ외환ㆍ카드ㆍ여신ㆍ신탁ㆍ기업뱅킹 분야를 모두 아우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농협의 한 관계자는 "전산 시스템 개발이 복합상품 출시의 핵심이기 때문에 9월까지 모두 정비할 계획"이라며 "현재 복합상품에 대한 초안도 함께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SC금융지주도 9월에 복합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데이비드 에드워즈 SC제일은행장은 "지주사의 첫 작품은 은행상품과 펀드·카드 등의 기능을 하나로 합친 번들(복합) 상품"이라며 "9월께 고객 중심의 파격적인 복합상품을 시장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은 종합자산관리계좌(CMA)에 가장 적극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는 직장인 여성들을 위해 신한은행의 대표 여성전용 상품을 올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대표 월급통장인 '탑스 직장인플랜저축예금'도 리모델링을 통해 늦어도 9월 초까지 기능을 강화한 새 상품을 출시하기로 했다.
이미 시장에 출시된 상품들도 업그레이드 작업이 한창이다. 하나은행은 지난 2일 '빅팟 슈퍼 월급통장'을 새로 내놓았다. 이 상품은 하나은행이 예전에 월급통장으로 출시해 100만명 이상 가입한 '부자 되는 월급통장'에 고금리 혜택을 덧붙인 '업그레이드 판'이다.
복합금융상품 판매에 첫 시동을 건 KB금융지주의 'KB플러스타'는 지난 8일 현재 21만185좌를 유치, 이달 중 수신액이 2,000억원을 돌파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계의 한 "이런 복합상품은 내부적 구성을 통한 통합상품 외에도 각 계열사, 다른 업종과의 제휴를 통한 다양한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 경쟁이 더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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