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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증시하락 동조화 얼마 안 남았다(?)

최근 글로벌 증권시장의 하락 동조화 현상은 과거 사례로 볼 때 조만간 마무리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와 주목된다. 13일 우리투자증권에 따르면 미국 증시와 신흥시장 및 신흥 아시아시장은 1990년 이후 총 다섯 번에 걸쳐 90% 이상의 상관관계를 기록하며 급격하게 동조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두 번은 동조화를 통해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했으나 나머지 세 번은동조화에 따라 주가 하락이 일어났다. ◆최근 장세 1994년 3월과 2004년 4월과 비슷 = 글로벌 증시가 동조화를 보이며조정을 받은 시기는 1991년 9월과 1994년 3월, 2004년 4월 등 세 번이다. 이 중 1991년 9월은 글로벌 주가조정이 1개월여만에 일단락됐지만 1994년과 2004년에는 주가 조정이 3~4개월 가량 진행됐다. 1991년에는 옛 소련의 군부 쿠데타 등 지정학적 위기에 의한 투자심리 냉각과일부 국내기업 부도설 등으로 주가가 떨어졌지만 충격은 제한적인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1994년 3월에는 미국의 대(對) 아시아 무역제재로 인한 아시아 위기가, 2004년4월에는 중국발 긴축 등이 주가하락을 초래했다. 따라서 현재의 조정 장세는 1991년보다는 1994년 및 2004년과 더 유사하다는 것이다. 1994년에는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증시가 2개월 간 5~10%선의 조정을 받았으며아시아시장은 평균 15%대의 주가하락을 보였다. 특히 미국의 대만경제 제재, 슈퍼 301조 발동 등으로 외국계 중심의 자금이탈이 주가하락을 촉발했다. 2004년에는 차이나 쇼크로 3개월에 걸쳐 신흥시장 15%, 아시아시장 17%의 급락세를 보였다. 당시 4월29일 중국 원자바오 총리의 긴축정책 발언이 중국을 비롯한글로벌경기 둔화 우려감으로 확산하면서 주가를 끌어내렸다. ◆과거 사례로 볼 때 충분히 조정 받았다 = 우리증권은 과거 글로벌 증시 동조화 기간의 조정폭과 기간을 감안할 때 글로벌 증시의 추가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내다봤다. 최근 신흥 아시아와 한국 시장의 조정폭은 각각 17%와 16%로 지난 1994년과 2004년 글로벌 증시의 하락 조정기 때 신흥 아시아 시장의 평균 조정폭 10~20%, 한국시장 조정폭 10~22%에 비해 높다. 또 조정기간도 1994년에는 2개월 간 주가하락기를 거쳐 1개월 반 동안의 반등을통해 하락폭을 대부분 만회했으며 2004년에는 1개월 반 동안 주가하락세를 보인 다음 2개월 간 기간조정을 거쳤다. 따라서 글로벌 동조화에 따른 하락기간은 1개월 반에서 2개월 정도 이어질 수있지만 반등의 형태는 다소 상이할 수 있다고 우리증권은 분석했다. 우리증권 강현철 연구위원은 "1994년과 2004년 글로벌 증시의 하락 동조화는 중장기 상승국면 속에서 이뤄졌다는 점을 감안할 때 최근과 같은 무차별적인 주가하락이 과연 이성적으로 합당한 것인지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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