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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포인트] 부동산투자펀드
입력2004-09-05 15:30:45
수정
2004.09.05 15:30:45
김정곤 기자
실직배당형…年7%이상 수익 기대<br>건설사 신용도·先분양 여부등 살펴야
여윳돈을 굴리기가 갈수록 어려워지자 투자를 잠시 쉴 것을 권유하는 재테크 전문가들이 늘어나고 있다. 투자 대상을 마땅히 찾지 못했을 때는 구미에 맞는 적절한 상품이 나타날 때까지는 투자를 잠시 보류하는 게 가장 현명한 투자라는 의견이다. 그러나 약간의 위험 부담을 감수할 수 있다면 은행 이자의 배에 달하는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들도 의외로 많다.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부동산 투자펀드가 대표적이다.
부동산 투자펀드는 부동산에 투자하는 실적 배당형(펀드) 상품. 즉 기존의 실적 배당형 상품들이 주식이나 채권에 주로 투자를 했다면 이 상품은 부동산이라는 현물에 투자한 수익을 나눠주는 점이 다르다.
부동산 투자펀드는 500만~1,000만원의 소액으로도 짭짤한 투자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다. 대부분의 상품이 현재 은행 정기예금 금리의 배에 달하는 연 7% 이상의 이자 수익을 예상하고 있다. 중도 해지할 수 없고 건설사가 부도나면 원금도 일정 부분 손해 볼 수 있다는 점이 부담스럽지만 부동산이라는 실물이 남아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위험관리가 될 수 있다. 기존에 팔린 부동산펀드들이 이런 장점 때문에 판매 하루 만에 매진되기도 하는 인기를 누렸다.
그러나 부동산투자펀드 역시 투자할 때 고려해야 할 몇 가지 사항이 있다. 프로젝트 파이낸싱 방식으로 투자하는 부동산 투자펀드의 경우 건설사의 신용도를 반드시 체크 해야 한다. 만일 건설사가 부도날 경우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시공할 건물이 미분양 될 때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지어질 건물이 선 분양 방식이냐, 후 분양 방식이냐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박정진 국민은행 압구정 PB센터 팀장은 “여윳돈을 투자할 곳을 찾기가 정말로 쉽지 않은 때” 라며 “보수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는 잠시 투자를 쉴 것을 권유하고, 공격적인 성향의 투자자들에게는 부동산 투자펀드 같은 상품을 권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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