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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車 해외법인 경영난에 생사기로

波·인도·美등 15곳 GM인수제외로미국 제너럴모터스(GM)의 대우자동차 인수 대상에서 제외된 대우차 해외법인들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생사의 기로'에 서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대우차 폴란드 공장인 대우-FSO는 판매 대수가 지난 99년 연간 19만대 수준에서 올 들어 월 2,000대로 급감하는 등 심각한 경영난 속에서 매각 작업도 난항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폴란드 정부 대표단은 대우-FSO 회생 등 처리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오는 28일 방한, 한국측과 협상을 통해 라노스와 마티즈 등을 계속 생산할 수 있는지 확인하고, 채무탕감 등을 통한 신설법인 설립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또 인도 법인인 대우모터인디아는 지급불능상태에 빠졌다. 이와 관련 인도 채권은행단은 자국 법원에 자산 동결을 요구하는 한편 회사측에 40억루피(8,160만달러) 규모의 대출금상환을 요구할 계획이다. 대우차 미국 현지 법인인 대우모터아메리카(DMA)도 '풍전등화'의 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지난 24일 캘리포니아주 캠프턴 사무실 직원 60명만 남겨놓고 현지 직원 60~70명을 해고, 북미지역에서 거의 사라질 상황에 직면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GM은 총 46개 대우차 해외 생산ㆍ판매법인 중 베트남 생산법인과 31개 판매 법인만 인수하기로 채권단과 합의한 상태다.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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