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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매출 늘어도 순익은 줄어

대기업들은 개별 실적과 비교할 때 연결 후 실적에서 외형은 증가했지만 순이익은 감소하고 부채비율은 증가하는 등 재무건전성이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증권거래소가 출자총액제한 기업집단 중 공기업을 제외한 13개 그룹을 대상으로 분석한 결과 대기업의 연결 후 매출액은 연결 전에 비해 49.91% 증가한 273조2,801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연결 전보다 0.47% 감소한 13조221억원에 그쳐 외형은 커졌지만 수익성은 악화된 것으로 분석됐다. 부채비율도 연결 전 106.99%에서 연결 후 209.05%로 102.06%포인트나 증가해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된 것으로 드러났다. 그룹별로는 삼성ㆍSKㆍ한진ㆍ현대중공업ㆍ두산ㆍ대우건설ㆍ신세계ㆍLG전선 등 8개 그룹은 연결 전에 비해 순이익이 증가한 반면 현대자동차ㆍ한화ㆍ금호아시아나 등 3개 그룹은 감소했다. 동부는 연결 전 17억원 적자에서 연결 후 125억원 적자로 오히려 적자폭이 확대됐다. 한편 지난 2002년 연결재무제표와 비교하면 한화ㆍ현대중공업ㆍ금호아시아나ㆍ두산ㆍ현대 등 5개 그룹이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현대자동차ㆍSKㆍ신세계ㆍ대우건설 등 4곳은 순이익이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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