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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필드로 가자] 골프마케팅 업체 살펴보면 경제 변천사 보인다

국내 프로골프 30년간 적극 후원사 60여개<br>경영여건 안정된 업체들 프로모션 수단 활용<br>올들어 은행·보험사등 금융권 가세 두드러져


골프마케팅에 나서는 업종이 갈수록 다양화하고 있다. 국내 프로골프 30여년 역사상 대회를 주최하거나 선수를 후원하는 등 골프마케팅에 적극적으로 나선 기업체의 수는 60개 안팎에 이른다. 이들 기업을 살펴보면 우리 경제의 호황업종 변천사가 한눈에 들어와 흥미롭다. 이는 대개 기업이 경영 여건상 여유가 있을 때 프로모션의 일환으로 골프를 우선 고려해왔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역으로 이미지 제고와 프로모션 수단으로 골프대회 개최가 효과적이라는 점이 반증되기도 하는 대목이다. 올 들어 시중은행과 보험회사, 상호저축은행 등 금융권의 가세가 두드러진다. 하나은행은 코오롱과 함께 지난해부터 내셔널타이틀인 한국오픈골프선수권을 열고 있으며 특히 국내에서 펼쳐지는 유일한 미국 LPGA투어 대회인 하나은행ㆍ코오롱챔피언십을 10월27일부터 사흘동안 주최한다. 기업은행은 미국 LPGA투어에서 활동하고 있는 ‘작은 거인’ 장정(26)에 대한 후원을 시작했으며 국민은행은 올해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 정규투어 4개 대회를 ‘KB스타투어’로 묶어 창설했다. 신한지주회사는 꾸준히 신한동해오픈을 열고 있다. LIG손해보험(옛 LG화재)은 지난 4월 골프의류 업체인 김영주골프와 함께 프로골프단을 창단했고 메리츠금융은 올해 남자 대회도 만들어 남녀 프로골프대회를 모두 후원하고 있다. 삼화저축은행은 올 들어 남자선수 6명으로 구성된 프로골프단을 출범시켰고 2002년 설립된 토마토저축은행은 지난 8월 남자대회인 토마토오픈을 처음으로 주최했다. 그 동안 골프마케팅에 열의를 보인 곳은 시대에 따라 재일교포 계열사, 제조업체, 골프용품업체, 의류, 이동통신, 신용카드사, 증권사, 골프패션, 유통 및 서비스업체 등이 주류를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 저변이 넓지 않았던 70년대와 80년대 초에는 재일교포가 운영하는 기업이 후원하는 신한은행(신한동해오픈ㆍ81년~ ), 여주CC(여주오픈ㆍ78~79년) 등이 열렸고 생활용품 제조업이 강세를 보이기 시작해 오란씨오픈(76~87년), 쾌남오픈(77~90년) 등이 생겨났다. 골프인구가 증가한 80년대는 골프관련 업체의 LG패션오픈(82~2002년), 팬텀남녀오픈(84~96년)이 창설됐다. 90년대 후반은 이동통신 분야가 급신장했던 시기로 SK텔레콤오픈(97년~), KTF투어(99~2003년), LG텔레콤여자오픈(99~2000년)이 열렸고 증권ㆍ카드가 호황을 누린 2000년을 전후해서는 현대증권여자오픈(99년~), 우리증권클래식(2000년~), 리딩투자증권오픈(2000년), LG레이디카드배(2001~2002년) 등이 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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