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철강가격은 중국을 앞세운 아시아 지역 중심의 수요회복과 철광석·제철용 석탄 등 원재료 가격 상승으로 상반기부터 상승추세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는 1년 단위로 원재료 공급업체들과 계약가격을 결정하고 결정된 가격은 당해 연도 4월부터 내년 3월까지 동일하게 유지된다. 올해 계약 원재료는 재고효과로 내년 상반기까지 투입된다. 2010년 원·달러 환율은 올해 4·4분기보다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 내년 2·4분기까지 원화표시 원가는 현재보다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의 내수출하 가격은 내년 상반기까지 '최소한' 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하반기에는 원재료 가격 인상폭에 따라 제품출하 가격을 인상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포스코의 스프레드(제품가격-재료비)는 내수가격 인상 유지를 감안해도 수출가격 상승과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인한 비용하락 효과로 2010년 2·4분기까지 상승하면서 어닝모멘텀이 예상된다. 내년 하반기는 계약 원재료 가격과 내수가격 인상 여부가 변수이다. 하지만 스프레드가 유지되는 선에서 내수가격을 조정할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 하락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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