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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시총상위 20개사, 지난해 외화 관련 2兆4,000억 순익
입력2005-04-19 18:29:40
수정
2005.04.19 18:29:40
지난해 원ㆍ달러 환율이 대폭 하락하면서 상장사들이 2조원 이상의 외화 관련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상장회사협의회(회장 박승복)가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20개사(3월 말 기준, 금융업 제외)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지난해 상장사의 외화 관련 순이익은 총 2조4,186억원으로 전년의 4,805억원 손실에서 이익으로 돌아섰다.
특히 2003년 4,316억원의 손실을 냈던 외화환산손익은 지난해 1조8,018억원의 이익을 기록했고 외화 관련 파생상품순손익도 2,439억원으로 전년 827억원 손실에서 이익으로 돌아섰다. 외환차익은 3,729억원으로 전년보다 1,003% 늘었다.
상장협의 한 관계자는 “지난해 대기업들이 외화자산에 비해 외화부채를 크게 늘리는 등 환포지션 관리에 노력을 기울이면서 외화환산익을 실현하는 데 성공했다”며 “환리스크 관리를 위한 외환 관련 파생상품의 활용도 돋보였다”고 설명했다. 현재 LG전자와 현대자동차 등 수출비중이 높은 기업들이 외환 관련 파생상품을 많이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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