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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 기술 특허' 놓고 정면 충돌

LG전자 "국내외서 핵심기술 특허 인정"<br>대우일렉 "특허청선 특허 비침해 결론" 반박

'세탁기 기술 특허' 놓고 정면 충돌 LG전자 "국내외서 핵심기술 특허 인정" 대우일렉 "특허청선 특허 비침해 결론" 반박 홍재원 기자 jwhong@sed.co.kr LG전자와 대우일렉트로닉스가 세탁기 기술 특허를 놓고 정면 충돌하고 있다. LG전자는 15일 세계 최대 가전업체인 미국의 월풀을 상대로 미 현지에서 진행되고 있는 특허소송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함과 동시에 대우일렉에 대해서도 독일과 국내의 특허소송에서 승소했다고 주장했다. LG전자는 "국내에 이어 독일에서도 드럼세탁기 핵심 기술인 '다이렉트 드라이브' 관련 특허권을 인정받았다"며 "지난해 7월 한국과 지난 5월 독일에서 대우일렉의 드럼세탁기를 상대로 특허침해소송을 제기해 모두 승소 판결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문제가 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 기술은 세탁기의 진동과 소음을 줄이고 대용량을 구현한 세탁기 구동 관련 핵심 기술로 LG 측은 1999년 이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했다고 강조했다. LG전자의 한 관계자는 "대우일렉이 해당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고 자사 제품 대비 낮은 가격으로 판매하는 등 불공정 행위로 LG 브랜드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대우일렉 측은 LG의 이 같은 주장이 나오자 발끈하고 나섰다. 대우일렉은 "지난해 국내 1심에서 LG전자가 승소한 것은 맞지만 같은 해 10월 특허청 심판 결과 '특허 비침해'로 결론이 난 바 있다"고 반박했다. 대우일렉은 독일에서의 특허분쟁과 관련해서도 "특허무효소송과 특허침해소송으로 나뉘어 진행되고 있다"며 "특허침해 부분을 현지 1심에서 진 것은 맞지만 즉각 항소한 상태이고 무효 부분은 1심 판결도 나오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LG전자는 월풀과 벌이고 있는 미국 현지 소송 관련, "월풀이 최근 LG 냉장고 서랍구조 관련 기술 등에 관한 일부 특허소송을 이례적으로 자진 취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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