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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24ㆍ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58일만에 공격포인트를 올리며 팀의 역전승에 디딤돌이 됐다. 박지성은 28일 영국 런던 업튼파크에서 열린 2005-2006프리미어리그 시즌 13차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2분 절묘한 패스로 웨인 루니의 동점골을 도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박지성의 활약 속에 웨스트햄을 2대1로 제압했다. 데뷔 4번째 풀타임 활약을 펼친 박지성은 지난달 1일 풀햄전 2어시스트 이후 모처럼 3번째 공격포인트를 기록하며 자신의 선발 출전 가치를 높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승3무2패(승점27)로 4위에서 2위로 도약했고 선두 첼시(승점37)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박지성은 0대1로 뒤지던 후반 2분 페널티지역 왼쪽 외곽에서 수비를 등지고 있다 독특한 방향전환으로 상대 수비수 토머스 레프카를 따돌린 후 안톤 퍼디낸드를 무력화하는 매끄러운 패스를 찔러줬고 루니는 수비수 1명을 제친 뒤 오른발 슛으로 네트를 갈랐다. 전반 1분21초만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 박지성의 도움 덕에 균형을 이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11분 루니의 코너킥을 수비수 존 오셔가 헤딩골을 뽑아 역전승을 거뒀다. 영국 스포츠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박지성에게 팀내 두번째로 높은 평점 8을 줬으며 이날 박지성의 어시스트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금주의 패스’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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