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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가장, 아들 살해후 목매
입력2005-03-14 09:29:00
수정
2005.03.14 09:29:00
13일 오전 3시께 서울 중랑구 면목3동 D빌라 지하 1층 장모(37)씨 집에서 장씨와 장씨 아들(7)이 각각 숨져있는 것을 장씨의 매형김모(42)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장씨는 운영하던 의류점이 2년전 문을 닫은 뒤 수천여만원의 채무에 시달려 왔으며 1년전 이혼한 부인과 6개월전 재결합해 살아오다 부인이 최근 돈을 갖고 다시 집을 나가자 괴로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장씨가 남긴 "자식을 목졸라 죽인 뒤 저도 목을 맵니다"라는 내용의 유서를 토대로 장씨가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아들을 목 졸라 숨지게 한 뒤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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