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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그다드戰 ‘충격폭탄’ 때린후 요충지 점거
입력2003-04-01 00:00:00
수정
2003.04.01 00:00:00
최대승부처 바그다드 시가전 어떻게 펼치나
중국의 손자는 그의 병서에서 “시가전은 전력 손실을 극대화하는 최악의 전략이므로 마지막 수단으로만 사용하라”고 했다. 바그다드 공격이 시작되면 미·영 연합군은 수천년 동안 세계 전략가들이 가장 두려워했던 시가전에 직면한다.
도시에서는 건물이 시야를 가려 전투가 용이하지 않다. 또 창문 커튼 뒤에 숨은 저격병들이 곳곳에 도사릴 것이고 지형에 익숙한 방어군들의 치고 빠지는 작전이 공격자들에게는 곤혹스러울 수밖에 없다. 또 군인과 민간인을 구별하기 힘들어 자칫 민간인 피해가 극심하게 된다.
미·영 연합군은 우선 바그다드 외곽을 수비하는 공화국 수비대 주력 부대를 공습 등으로 맹폭을 가해 무력화시킨다. 정확도를 높인 개인화기와 상호 교신용 개인 무전장비, 방탄조끼등을 갖춘 미군은 공중과 지상 화력의 지원을 받아 시내로 진입한다. 미군은 민간인들이 피신한 건물내의 이라크군 저항에 대비해 수류탄보다는 충격 폭탄을 던진후 진입해 민간인과 군인들을 가려 공격하는 전략을 세웠다. 미군은 또 시전체를 대상으로 한 전면전보다는 이라크 군 지휘부나 통신 센터, 또는 무기고 등에 대한 제한적 공격 전략을 세우고 있다.
미군은 우선 전투 공병대원들이 보병의 엄호를 받아 중화기 진입을 위한 도로변 장애물을 제거한 후 헬리콥터의 기총 사격과 미사일 화력을 집중시키는 가운데 탱크부대와 보병일부를 도심지로 진격시킬 것이다.
바그다드를 향한 진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바짝 다가선 연합군의 시가전 예상 전략을 그래프로 분석했다.
위성·U2기 이용 골목길까지 상황분석
헬기 야음속 접근 고층건물 옥상 장악
인공위성과 U2 비행기가 정찰 활동을 벌이며 무인 `글로벌 호크`와 `프리데이터`가 항공 정찰을 계속한다. 사령부는 이들이 보내오는 지형 사진등을 분석한다.
최상의 정보가 결정적이다. 주요 목표에 대한 지형을 파악하고 골목이나 주변 경계 상황, 적군의 움직임을 확인해 위험 요인을 미리 분석한다. 병사들은 작전에 투입되기 직전 목표물을 숙지한다. 사령부의 지휘관들은 전투지역의 상황 변화에 빠르게 대처한다.
방해 요인도 적지 않다. 학교나 사원 근처에 적군이 매복할 경우 공격이 쉽지 않을 것이며 헬리콥터이 공중 화력 지원 역시 전신주, 타워등으로 저공 비행에 장애를 받는다.
정예 요원들을 태운 불랙 호크 헬리콥터가 야음을 틈타 접근한다. 코브라와 아파치 헬리콥터의 엄호속에 블랙 호크 헬리콥터에 탑승한 육군과 해병대 병사들이 로프로 지상에 투하된다. 이들 병사들은 방어망을 펼친 후 지상군 진입시 까지 사수한다.
높은 건물 점령은 정찰과 무전 시설 설치 등에 필수적이다. 건물을 점령하는데는 적지 않은 어려움도 도사린다. 이라크군 저격병의 표적이 될 수도 있고 붕괴로 인한 희생자가 발생할 수 있다.
옥상을 통해 건물로 침투해 이라크 군을 밖으로 몰아낸다. 건물내 설치된 폭발물도 장애물이다.
건물내부 진입은 꼭 필요할 때 만 한다. 진입전에 위험 요인의 유무를 점검한다. 건물을 점령한 후에는 1층의 유리창이나 문, 벽은 모두 부수어 시야를 확보한다. 건물에 페인트 테입등을 이용해 표시해 둔다.
탱크 병들은 전방 시야에 제약을 받는다. 보병 병력이 탱크의 눈과 귀가되어 진행 방향과 공격목표를 알려준다. 소음이 심하거나 기타 요인으로 무선 통신이 어려울때는 수신호에 의존 한다. 탱크나 장갑차는 근접 주행으로 상호 경계 서준다.
건물내에 탱크를 배치해 사격 지원한다. 탱크는 보병 진격을 위해 연막탄을 쏘기도 한다. 바그다드 곳곳에 배치돼 있는 이라크 군의 로켓포들을 파괴한다. 이라크군들은 건물 위에 장착된 로켓포를 이용해 미군들이 탑승한 험비 지프에 생화학 무기 공격을 가할수 있다. 미군의 키오와 워리어 헬리콥터가 이들 무기를 탐지해 F-18 전투기에 위치를 알려주고 곧이어 전투기가 레이저 유도 폭탄으로 폭격한다.
탱크 진입이 어려운 길은 소형 장갑차를 이용한다.
김정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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