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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캐피탈, 코스닥지분 잇단 처분
입력2003-04-29 00:00:00
수정
2003.04.29 00:00:00
이학인 기자
산은캐피탈이 코스닥지분을 잇따라 처분하고 있다.
산은캐피탈은 18~28일(7거래일)동안 하츠 주식 44만800주를 주당 4,750원, 총 21억3,000만원에 매각해 지분율이 8.38%에서 4.94%로 낮아졌다고 밝혔다. 산은캐피탈의 하츠 주식 매입가격은 주당 1,850억원(총 107만2,800주ㆍ19억8,000만원)으로 이번 매각분만으로 투자원금은 모두 회수했으며 남은 지분 63만2,000주를 추가 매각할 경우 산은캐피탈의 하츠투자수익률은 150%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캐피탈은 이에 앞서 아세아조인트 주식 35만주(9.91%)를 지난 1월부터 매각, 이달 24일까지 전량 매각했다. 또 동양크레디텍 주식도 지난 3월부터 4월17일까지 4만5,000주 매각했다.
이처럼 산은캐피탈이 적극적으로 주식을 처분함에 따라 산은캐피탈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종목들은 물량부담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캐피탈이 지난해말 기준 지분을 가진 코스닥 및 예비등록업체는 모두 18개에 달한다. 이 가운데 코스닥에 등록된 기업은 아이즈비전ㆍ아큐텍반도체기술ㆍ알덱스ㆍ엘앤에프ㆍ원익ㆍ이화전기ㆍ정호코리아ㆍ텔슨정보통신ㆍ한국볼트공업ㆍ등이다.
산은캐피탈은 “일상적인 투자패턴에서 주식을 매각한 것일 뿐”이며 “회사경영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지만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학인기자 leej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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