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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다큐·영화로 만나는 '챔프 알리'

유니버설 픽처스·엔터원 연이어 출시"비록 18세였지만 알리는 내가 그때까지 만난 인간 가운데 가장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인물이었다. 그건 마치 위대한 배우나 에너지 넘치는 정치가, 내면에 강한 빛을 간직한 사람과 대면하는 경험과도 같았다"(스포츠 기고가 딕 샤프) 타임지에 의해 20세기 최고의 영웅으로 선정된 바 있는 무하마드 알리에 대한 두편의 비디오가 잇달아 출시된다. 유니버설 픽처스 코리아가 15일 출시하는 다큐멘터리 '알리-세기의 영웅'과 엔터원이 극장개봉시 151분의 긴 러닝타임이라는 이유로 임의 삭제된 28분을 복원해 21일 출시하는 영화'알리'(감독 마이클 만)가 그것. 한 인물에 대해 다룬 비디오 두편이 연이어 출시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알리-세기의 영웅'은 알리 전생애를 거친 다큐멘터리로 러닝타임은 128분이다. 지금까지도 회자되고 있는 알리의 영화같이 드라마틱한 경기장면, 달변이었고 자기 주관이 뚜렸했던 그의 연설장면, 폭탄발언을 종종해서 기자들을 당황하게 했던 방송 인터뷰장면 등이 실려있다. 실제 필름과 알리와 친분이 두터웠던 각 분야 유명인들의 인터뷰가 교차 편집으로 구성돼 있다. 지난 3월 국내 개봉된 윌 스미스 주연의 '알리'는 링위의 승리와 링 밖의 공적인 이미지를 놓고 격전지에서 싸우던 10년(1964~1974)을 다룬 작품이다. 알리가 처음으로 세계 헤비급 챔피언 벨트를 딴 날부터 부당하게 빼앗긴 타이틀을 다시 되찾는 조지 포먼과의 경기까지를 아우른다. '맨 인 블랙'의 흑인 배우 윌 스미스는 헤비급 챔피언이었던 주인공 알리로 변신하기 위해 몸무게를 무려 18kg나 늘려 화제가 됐다. 또한 독특한 알리의 캐릭터와 말투를 자연스럽게 소화해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올랐을 만큼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박연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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