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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포커스/이곳이 관심지역] 양재·포이동 포이밸리

벤처1번가로 불리는 서울 강남 테헤란로 일대와 벤처지원시설이 들어설 과천 테크노밸리 중간지역인 양재·포이동일대(일명 포이밸리)에 벤처기업이 몰리고 있다.최근 테헤란로일대의 사무실 임대료가 크게 오르고 그나마 물건이 바닥나자 사업초기의 벤처기업들이 상대적으로 임대료가 싼 포이밸리로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 수요가 몰리면서 포이밸리 일대의 건물의 매매가나 임대료도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벤처기업이 몰린다=현재 포이밸리의 사무실 임대료는 평당 150만~230만원선. 오름세를 타고 있기는 하지만 200만~300만원인 테헤란밸리와는 아직 50~70만원 정도의 격차가 있다. 평균 공실률도 10%선으로 3%미만인 테헤란로 일대에 비해 사무실 구하기가 수월한 편. 다만 7층이상 빌딩은 인기가 높아 빈 사무실이 거의 없고 3~5층 정도의 소규모 빌딩만 공실이 있을 뿐이다. 포이동의 한 중개업소관계자는 『최근들어 사무실을 구하려는 문의전화나 방문이 하루 10여건에 달한다』며 『임대료에 상관없이 빨리만 구해달라는 수요자들도 종종 있다』고 말했다. ◇건물 매매도 활발=70여개에 이르는 포이밸리의 빌딩들 중 매물로 나와있는 빌딩은 6~7개 정도. 벤처 붐이 일어난 작년 9~10월이후 매물이 나오면 곧 바로 매매될 정도로 거래가 활발하다. 매입자 중에는 사옥을 마련하려는 벤처기업가도 있지만 대부분이 임대료 수입이나 건물의 가격 상승을 기대하는 부동산투자자들이라는 게 중개업소의 귀띔이다. 수요가 몰리는 물건은 이면도로변의 대지 100평 안팎의 3~5층짜리 건물. 가격대는 10억~15억원 수준. 「벤처빌딩 지정제도」도 이 지역 부동산 투자의욕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3층이상 건물에 6개이상의 벤처기업이 입주하면 벤처빌딩으로 지정돼 취득·등록세 면제, 재산세·종합토지세 50% 감면 등의 혜택이 있기 때문이다. 한 중개업소 관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포이밸리의 임대료는 10%이상 올랐지만 더 오를 여지가 있다』고 말했다. 홍수용기자LEGM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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