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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올 초고속무선랜 주력
입력2003-01-13 00:00:00
수정
2003.01.13 00:00:00
정두환 기자
KT가 올해 초고속디지털가입자망(VDSL)과 이를 기반으로 한 초고속무선랜 서비스인 네스팟(Nespot)을 주력사업으로 육성하고 스마트카드 가입자 500만명을 확보하는 등 신규 미래사업 발굴에도 집중 투자하기로 했다.
반면 공중전화ㆍ종합정보통신망(ISDN) 등 한계사업에 대한 투자를 축소하는 한편 올해 전체 투자규모를 지난해보다 13% 정도 줄이기로 했다.
KT(사장 이용경)는 13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올해 올해 중점사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KT는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인 메가패스의 가입자를 현재 492만명에서 연말까지 14.8% 확대한 565만명으로 늘리고 무선랜서비스 네스팟 가입자를 올해에 최대 110만명까지 확보하는 등 초고속인터넷 서비스에 주력하기로 했다.
이를위해 KT는 상대적으로 취약한 대단지 아파트에 광(光) 시설을 전량 공급하고 현재 13Mbps급인 VDSL을 20Mbps로 높일 계획이다. 또 네스팟의 경우 노트북PC 제조업계와의 공동 마케팅을 확대하는 한편 접속포인트(AP)를 확대, 전국에 8,000여개의 네스팟존과 네스팟스트리트를 구축키로 했다.
KT는 융합서비스를 미래수익원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KT는 통신-컴퓨터, 통신-방송, 유선-무선, 통신-정보가전 등 신규사업 육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2005년까지 융합서비스 관련 매출 1조원을 목표로 지속적인 수익원을 발굴할 방침이다.
회사측이 추진중인 차세대네트워크(NGN)의 조기구축을 위해 연내에 기존 반전자교환기를 액세스게이트웨이로 완전 대체해나간다는 계획이다. 또 단순 네트워크 사업자에서 솔루션 제공사업자로의 변신을 위해 e비즈분야에서
▲인터넷데이터센터(IDC)ㆍ가상사설망(VPN)ㆍ비즈메카 수익성 강화에 나서키로 했다.
KT는 그러나 공중전화ㆍ원격통신ㆍ하이넷(HiNET)ㆍISDNㆍ가입전신 등 11개 사업은 합리화사업으로 분류, 투자를 대폭 축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들 합리화사업은 대부분 매출과 가입자가 지속적으로 줄어드는 한계사업들이다.
이에 따라 올해 총 투자규모를 지난해 3조100억원보다 4,000억원(13.6%) 줄어든 2조6,000억원으로 축소했다.
<정두환기자 d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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