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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버이날 유공자 193명 훈포장ㆍ표창
입력2003-05-06 00:00:00
수정
2003.05.06 00:00:00
임웅재 기자
보건복지부는 제31회 어버이날을 맞아 7일 과천청사 대회의실에서 유공자 등 193명에게 훈ㆍ포장 및 표창을 수여한다.
이날 행사에서 제주도 한림읍 김봉균씨가 국민훈장 동백장을, 충북 제천시 봉양읍 홍금여씨와 충남 서천군 정순준씨가 국민훈장 목련장을, 서울 녹번동 권숙자씨와 전남 곡성군 심구섭씨가 국민훈장 석류장을 각각 받는다.
김봉균(48)씨는 지체장애 4급의 불편한 몸으로 이발관을 운영하면서 30여년 동안 혼자 사는 노인, 불우노인, 장애인, 소년ㆍ소녀가장 등 1,800여명에게 무료이발 봉사를 해왔다. 불우청소년에게 장학금 5,000여만원, 마을 경로잔치와 노인복지회관 건립 등에 후원금 500여만원을 전달하고 혼자 사는 노인의 장례(10회)를 대행했다.
홍금여(여ㆍ56)씨는 월남 참전 후유증으로 건강이 좋지 못한 남편을 대신해 억척스럽게 농삿일을 하며 10여년 전부터 치매 증세를 보이는 86세의 시어머니를 정성으로 봉양해 왔다. 틈틈이 혼자 사는 이웃 노인의 빨래와 집안청소를 해주고 엄마 없이 자라는 두 손녀도 돌보고 있다.
정승준(여ㆍ50)씨는 국민기초생활 수급자로 가정형편이 어려운 데도 30년간 척추장애 1급 장애인 남편의 대소변을 받아내고 30년간 당뇨병ㆍ고혈압을 앓고 있는 82세 시어머니를 정성으로 봉양해 왔다. 거동이 불편한 마을 노인들을 병원에 모시고 다니는 등 자원봉사에도 앞장서 왔다.
권숙자(여ㆍ70)씨는 37세 때 남편과 사별 후 낮에는 병원 청소원으로, 밤에는 음식점 종업원으로 일하면서 자녀를 훌륭하게 양육했다. 부모없는 조카 6명도 양육해 가정을 이루도록 했다.
심구섭(80)씨는 107세인 어머니와 자신이 청각장애로 대화를 나눌 수 없어도 어머니의 뜻을 먼저 헤아리고 친구처럼 편하게 모셔 왔다.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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