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etSectionName(); 대체 용지 물색등 대책 고심 ■ "세종시 투자" 기업들 고민도 깊어져"결과 지켜보자" 관망속 투자규모 재점검등 분주땅값 부담 증가로 시설투자는 줄어들수도 노희영기자 nevermind@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충남 연기군 세종시 공사현장. '행복도시 세종'이라고 쓰인 간판만 허허벌판에 서 있다. /최흥수기자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세종시 수정안 추진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삼성ㆍ한화ㆍ롯데ㆍ웅진 등 세종시에 대규모 투자 방침을 밝혔던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기업들은 일단 "최종 결과가 나올 때까지 지켜본 후 추가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세종시 불발에 대비해 대체용지를 마련하고 투자규모를 재점검하는 등의 대책마련에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세종시에 입주하는 민간 기업 가운데 최대 투자계획을 발표했던 삼성은 세종시 무산이 확정되면 대체부지를 찾거나 계열사별로 보유한 여유 부지를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삼성의 한 고위관계자는 세종시 무산이 확정될 것을 전제로 "당초 삼성이 세종시에서 확보한 부지가 165만㎡(50만평)였는데 이만한 규모의 대체부지를 찾는 게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 "여러 계열사들이 모아서 부지를 확보할 것인지 각 사별로 할 것인지도 논의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삼성은 삼성전자ㆍ삼성LEDㆍ삼성SDIㆍ삼성SDSㆍ삼성전기 등 5개 계열사가 그린에너지와 헬스케어 등 신사업을 중심으로 세종시에 총 2조5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그러나 삼성의 투자규모가 축소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미래사업을 위해 세종시 투자를 결정했으므로 무산되더라도 관련 투자규모가 늘어났으면 늘어났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그룹 역시 "투자하는 기업으로서 정책결정이 안 된 상황에서는 미래를 예단하기 어렵다"면서 "지난달 정운찬 총리와 가진 간담회에서 남영선 대표가 올해 안에 착공이 이뤄져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전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한화ㆍ한화케미칼ㆍ한화L&Cㆍ대한생명 등 4개 계열사가 총 18만평 부지에 향후 10년간 1조3,27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었다. 롯데그룹도 세종시 수정안이 백지화되면 당초 세종시에 1,000억원을 투자해 친환경 식품ㆍ바이오연구소를 설립하려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질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롯데의 한 관계자는 "식품연구소 설립이 당장 급한 사안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업들이 세종시에 입주하려던 규모만큼의 부지를 확보하려면 땅값 비용 부담이 만만치 않아 실제 시설투자비는 줄어들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는 세종시 부지가 3.3㎡당 40만원 이하로 다른 산업단지에 비해 저렴했고 투자 및 고용 보조금 지급 등 다양한 혜택이 있었는데 (세종시 수정안이 무산되면) 이런 이점이 없어지는 게 아쉽다"고 전했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