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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ㆍPC업체 상반기 약세 전망
입력2004-02-22 00:00:00
수정
2004.02.22 00:00:00
한기석 기자
상반기까지는 PC용 메모리 수요가 크게 줄어들 전망이어서, D램 반도체 업체와 PC업체들의 주가도 약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ㆍ하이닉스 등 반도체 업체들은 차세대 메모리인 DDR400을 이미 출시했지만 관련 메인보드와 칩셋이 아직 나오지 않아 수요가 거의 없다. 메인보드와 칩셋은 빨라야 다음달말 나오며 그나마 이들 부품으로 만들어지는 PC는 값이 비싸 하반기나 돼야 시장이 본격적으로 형성될 것으로 보인다.
또 기존 제품인 DDR400은 이제 구형이 된데다 경쟁 격화로 값이 지속적으로 떨어지는 추세여서 구형과 신형 모두 실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김장열 현대증권 연구원은 “D램 가격은 메모리 수요가 DDR2로 이전되는 2ㆍ4분기까지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D램 매출이 80%를 차지하는 하이닉스는 2ㆍ4분기까지 D램 가격 추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매출 비중이 28%인 삼성전자 역시 강도는 덜하지만 영향권 안에 있다는 분석이다. 삼보컴퓨터 등 PC업체들도 교체 수요가 급격히 떨어지는데다, 전형적인 비수기로 접어들어 실적이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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