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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증현 재정 "글로벌 저금리가 또다시 위기 잉태"

금리인상 임박 시사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25일 세계 각국이 저금리로 경제위기를 수습하고 있어 또다시 위기를 잉태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동안 윤 장관이 ‘금리 인상 시기상조론’을 강조해왔다는 점에서 이 발언은 한국의 금리 인상 시기가 머지않았다는 인식을 에둘러 내비친 것으로 해석된다. 윤 장관은 이날 미국 워싱턴 인근의 식당에서 특파원들과 만나 “저금리로 빚어진 과잉 유동성 때문에 이번 금융위기가 생겼는데 다시 한번 저금리로 이 사태를 수습하고 있어 위기를 다시 잉태하며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때문에 출구전략을 언제 하느냐는 언급이 자꾸 나오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금융권 분담 방안과 관련해서도 금융규제가 점진적으로 이뤄져야 함을 강조했다. 윤 장관은 “금융에 대해 과다한 부담을 주면 결국은 실물경제에 제대로 된 지원이 위축돼 세계 경제의 활력을 저하할 우려가 있다”면서 “이런 경우를 대비해 금융규제는 점진적ㆍ단계적으로 해야 하며 오는 11월 서울 주요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합의를 이루는 것으로 얘기가 됐다”고 전했다. 또한 윤 장관은 중국 위안화와 관련해 "그리스 사태에 따른 글로벌 불균형을 바로잡으려는 간접적인 얘기만 나왔지 위안화 절상 문제는 이번 회의에서 나오지 않았다”면서 “미국과 중국이 접점을 찾아 위안화가 2개월 내에 3~5% 절상되지 않을까 하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 아닌가 싶다”고 전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주도하는 글로벌 금융안전망과 관련해서는 “돈이 급격히 들어오고 나가는 것을 완충할 수 있는 안전망을 만들어줘야 한다”면서 “선진국은 이런 것을 만들면 결국 자기들이 돈을 내야 한다며 반대하고 있어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의 공통분모를 이끌어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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