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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대포동 2호 개발 가능성'
입력1998-09-16 14:45:00
수정
2002.10.22 10:45:50
09/16(수) 14:45
정부는 16일 북한은 미국 영토에 직접 위해를 가할 수있을 정도의 비행능력을 갖춘 대포동 2호를 이미 개발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 고위관계자는 이날 "북한이 지난달 31일 발사한 비행체의 비행거리를 분석한 결과 당초 예상보다 훨씬 멀리 날아갔을 것으로 보이며 그 경우 탄도미사일은 대포동 1호보다 성능이 향상된 대포동 2호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 관계자는 "미국으로부터 그동안 넘겨받은 북한 비행체에 대한 자료를 정밀분석한 결과 비행거리는 당초 추정한 1,550㎞보다 훨씬 긴 것으로 보인다"면서 "비행거리가 2,000㎞를 넘을 경우 이는 대포동 2호에 해당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사정거리가 6,000㎞에 달할 경우 알래스카와 하와이 일부 지역을 공격할 수 있어 미국안보에 직접 위협이 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정확한 비행거리에 대한 최종 분석결과는 오는 17일밤이 돼야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북한 비행체는 2단계 추진체가 분리된 후 소형 물체가 지구궤도에 진입하지 못하고 약 25초에 걸쳐 불탄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물체가 미사일 탄두인지 인공위성인지는 현재까지는 불투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인공위성이든 아니든 북한의 미사일개발 능력이 입증된 만큼한국과 미국은 대응능력을 향상시키기 위해 다음달 하순 양국간 실무회담을 갖게될것"이라고 밝혔다.
이 회담에서는 현재 미사일 사정거리를 180㎞로 제한한 한미간 지침을 고쳐 300㎞까지 늘리고 한국이 미사일기술통제체제(MTCR)에 가입하는 등의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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