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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부총리 장승우씨 유력

새 정부 첫 경제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 장승우(55) 기획예산처 장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의 핵심 측근은 23일 “개혁 마인드와 안정감을 겸비한 장 장관이 경제부총리에 발탁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국정과제를 총괄하는 청와대 정책실장에 개혁형 인사인 이정우씨를 내정한 만큼 개혁 마인드를 지니면서 안정감을 주는 장 장관을 기용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 장관과 함께 경제부총리 물망에 올랐던 강봉균 민주당 의원도 이날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나에 대해서는 별로 신경 안 써도 된다”며 “장 장관이 (경제부총리가) 되면 좋고 잘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경부 장관을 지낸 강 의원은 노 당선자로부터 부총리 제의를 받았으나 내년 4월 총선에 전념하기 위해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제부총리로 유력한 장 장관은 광주 출신으로 경기고, 서울대 상학과, 미국 예일대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행정고시(7회)에 합격, 경제기획원 예산심사총괄과장ㆍ공정거래심사관ㆍ경제정책조정국장ㆍ경제기획국장, 국회 예결위 수석전문위원, 재정경제원 제1차관보, 통계청장, 해양수산부 차관, 금융통화운영위원을 지낸 재정경제ㆍ예산 전문관료로 평가받고 있다. 이에 따라 경제부총리에 거론됐던 김진표 인수위 부위원장 겸 국무조정실장은 책임총리제 도입으로 권한이 커질 국무조정실장에 유임되거나 기획예산처 장관에 기용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동본기자 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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