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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시 "北 WMD 포기땐 당장 경제교류"
입력2002-02-17 00:00:00
수정
2002.02.17 00:00:00
亞언론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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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지난 16일 오전(한국시간) "만약 북한이 대량살상무기(WMD)의 확산을 포기하고 투명하게 검증절차를 밟는다면 우리는 당장 경제교류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부시 대통령은 이날 한국ㆍ일본ㆍ중국 순방에 앞서 백악관 집무실에서 가진 순방국 주요 언론들과의 특별회견에서 "북한이 국제사회의 가족이 되고 무역ㆍ상거래ㆍ교류 등 그에 따른 모든 이익을 얻도록 돕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부시 대통령은 또 "북한과 대화를 하게 되면 휴전선에서 한국을 겨냥하는 대포와 미사일 등 WMD를 뒤로 물려야 한다(move back)고 강조하겠다"고 밝혀 북미 협상의 주의제가 북측의 WMD와 재래무기 후방배치 문제가 될 것임을 재확인했다.
부시 대통령은 이어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을 전폭 지지하고 그의 통일관에도 동의한다"고 밝혀 오는 20일 한미 정상회담 때 한국 정부의 포용정책을 지지할 것임을 재천명했다.
그러나 부시 대통령은 '악의 축'발언과 관련, "충분한 토의를 통해 결정한 정책"이라며 "대북 포용정책을 지지하지만 환상을 갖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이상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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