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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성장형 무려 2.91% 손실

주식시장이 뚜렷한 조정국면을 나타내면서 주식 관련 펀드의 수익률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반면 시가 채권형 펀드는 한동안 보였던 침체에서 벗어나 안정을 되찾고 있다.같은 기간 주식형과 시가 채권형 펀드의 설정액은 하나같이 감소했다. 반면 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면서 장부가로 평가되는 단기 상품인 머니마켓펀드(MMF)에는 1조6,000억원에 이르는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제로인이 지난 18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과 자금동향을 조사한 결과, 일반 성장형 펀드는 종합주가지수가 2.93% 하락한 최근 1주일(7월10일~16일)간 2.91%의 손실을 입었다. 성장형 펀드의 평균 주식투자 비중이 82%인 점을 감안하면 손실폭이 다소 큰 편이다. 이는 현대차, 삼성전기 등 기관 선호주가 지난 한 주간 10% 넘게 하락하면서 개별펀드에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 설정규모가 100억원이면서 1개월 이상 운용된 273개 성장형 펀드 중 지난 한 주간 종합주가지수 대비 초과손실을 기록한 펀드는 154개에 달했다. 이 중 같은 기간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컸던 현재차와 국민은행을 주요종목으로 보유 중인 교보투신의 '뉴헤럴드주식H-1호'는 4.17%의 손실을 초래해 가장 부진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안정성장형과 상대적으로 주식 투자비중이 낮은 안정형 펀드도 지난 1주일간 각각 마이너스 1.02%, 마이너스 0.62%를 기록, 주식시장 약세의 영향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또 지난 주에는 위험중립형 상품인 차익거래 펀드마저도 0.03%의 손실을 입어 눈길을 끌었다. 시가 채권형 펀드는 최근 1주일간 0.12%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회복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3년 만기 국고채 수익률은 0.08%포인트 하락해 16일 현재 5.83%로 낮아졌고 국고채 1년물은 0.07%포인트 하락한 5.36%를 기록하는 등 장ㆍ단기 채권수익률이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이다. 한편 지난 주 자금동향을 살펴보면 특수형을 제외한 일반 주식형 펀드의 설정액은 16일 현재 23조9,991억원으로 집계돼 436억원이 감소했고 시가 채권형 펀드도 1,661억원 줄어들어 37조3,539억원을 기록해 모두 감소했다. 그러나 장부가로 평가하는 MMF에서는 같은 기간 1조6,753억원이 순증하면서 16일 현재 44조9,968억원을 기록하고 있다. 주식과 채권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아지자 초단기상품인 MMF로 자금이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윤가람 ㈜제로인 애널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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