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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 “아이언샷 업그레이드”

타이거 우즈(27ㆍ미국)의 거리가 더 늘었다. 30일 개막하는 메모리얼 토너먼트(총상금 500만 달러)를 위해 29일 대회장인 뮤어필드 빌리지 골프장에 도착, 연습라운드를 한 우즈는 “아이언 샷 거리가 2~4야드씩 더 늘었다”고 밝혔다. 이어 “무엇보다 볼에 힘이 더 실리기 때문에 바람 부는 날도 높이 띄워 올리는 샷을 할 수 있다”고 샷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바람을 의식해 7번 아이언으로 4분의 3스윙을 하던 상황이라면 이제 8번 아이언으로 풀 스윙을 해 탄도를 더 높여도 같은 거리를 보낼 수 있다는 것. 우즈는 이처럼 거리가 늘어난 데 대해 “지난 두 달 동안 소속사인 나이키의 신제품 볼 `프로토타입`으로 꾸준히 연습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문제는 실제 라운드 때 늘어난 아이언 샷 거리를 고려해 플레이해야 한다는 점. 그는 유럽투어 도이체방크-SAP오픈에서도 이 볼로 플레이했지만 공동29위에 그쳤었다. 우즈는 올 들어 PGA투어 대회 출전을 크게 줄인 데 대해 “무릎 수술이후 100%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한 뒤 “이번 메모리얼 토너먼트 이후 한 주 쉰 뒤 US오픈에 나서는 등 좀 더 자주 PGA투어에 모습을 보이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메모리얼 토너먼트는 우즈의 상금랭킹 1위 복귀 여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올해 6개 대회밖에 출전하지 않은 우즈는 현재 상금랭킹 3위로 99년 이후 처음으로 5월까지 경기를 치른 상황에서 상금랭킹 1위에 오르지 못한 상태다. 우즈는 지난 99년 메모리얼 토너먼트 우승으로 상금랭킹 1위에 오른 것처럼 올 시즌 “역시 이번 대회를 발판으로 랭킹 1위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김진영기자 eagle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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