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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증권 시황] 기관 매도에 이틀째 하락

유가증권시장이 기관투자가들의 매도 여파로 이틀 연속 하락했다. 29일 코스피지수는 전날에 비해 11.66포인트(0.64%) 하락한 1,811.51로 마감했다. 전날 미국 증시가 금리 결정을 앞두고 약보합세를 보인 것에도 불구하고 코스피는 장 초반 오름세를 보였으나 기관 매도세가 유입되면서 하락 반전했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798억원, 1,282억원 순매수를 기록한 반면 기관은 2,047억원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00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업종별로는 철강ㆍ금속과 기계, 건설, 운수창고, 증권, 보험 등이 하락한 반면 은행과 전기가스, 비금속광물, 종이ㆍ목재 등이 올랐다. 전날 70만원대를 돌파한 삼성전자가 나흘만에 하락세로 돌아서면서 0.84% 떨어졌다. LG전자는 6분기만에 PDP 모듈 출하량이 1위에 올랐다는 소식에 나흘째 상승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현대중공업은 전날 사상 최대의 실적발표에도 불구하고 원자재 가격상승으로 하반기 영업이익률이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에 5.5% 급락하는 등 현대미포조선, 삼성중공업 등 조선주들이 전반적으로 하락했다. 또 국제유가가 장중 배럴당 120달러에 육박했다는 소식에 운송주도 동반 약세를 보였다. 대한항공이 4% 가까이 급락한 것을 비롯해 아시아나항공과 현대상선, 대한해운 등이 2~3% 정도 하락했다. 반면 최근 외국인들의 지속적인 매수가 나타나고 있는 국민은행(0.44%)과 우리금융(1.80%) 등 은행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LG텔레콤은 1ㆍ4분기 깜짝 실적에 힘입어 2.07% 올랐다. 상한가 5개를 포함해 318개 종목이 오름세, 하한가 5개를 비롯해 455개 종목이 내림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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