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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경제장관 "IMF쿼터 확보 공조 강화"

다니가키 사다카즈(오른쪽) 일본 재무상이 물끄러미 바라보고 있는 가운데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이 10일 오키나와에서 열린 제46차 미주개발은행(IDB)총회 제2차 본회의에서 연설하고 있다. /오키나와(일본)=AFP 연합뉴스

한덕수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은 지난 9일 일본 오키나와(沖繩)에서 열린 제46차 미주개발은행(IDB)총회 개막에 앞서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일본 재무상과 면담을 갖고 지지부진한 한일 자유무역협정(FTA)을 연내에 마무리하자는 데 의견을 함께했다. 한 부총리는 이 자리에서 “협의 유치하는 데 양국이 제시하는 안이 보다 가까워야 한다”며 “제시안이 너무 거리가 멀면 조정에 시간이 걸리고 여러 어려움이 생긴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그간 한일 FTA 추진과정에서 농수산물 양허계획 등 일본이 제시한 수준이 낮아 양국이 갈등을 빚은 가운데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한 부총리는 “국제통화기금(IMF)에서 한국과 일본의 쿼터가 양국의 경제력에 비해 턱없이 낮다"며 "양국이 보조를 맞춰 적정한 쿼터를 확보하자”고 제안했다. 이어 그는 “일본이 한국의 부품산업에 적극 투자해달라”고 당부했고 이에 대해 다니가키 재무상도 “한국 투자환경이 개선됐다”며 동감을 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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